템플릿 가계부로 시작하는 월별 재정 계획 세우기

가계부를 쓰는데도 돈이 안 모인다면? ‘계획형’으로 전환할 때입니다

---

가계부는 단순히 소비를 기록하는 도구가 아닙니다.
돈을 ‘어떻게 쓸지’ 미리 설계하는 계획서로 바꿔야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많은 사람들이 지출을 적고 끝내지만, 진짜 재정 관리는
월초의 계획과 월말의 점검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.
이 글에서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 가계부 구조와 월별 계획 수립 방법을 소개합니다.

---

월별 가계부, ‘3가지 구역’만 나누면 끝이다

효율적인 가계부는 복잡할 필요 없습니다.
수입, 고정지출, 변동지출 이 세 가지 구역만 나누면 월별 재정 관리가 가능합니다.

항목주요 내용

수입	급여, 상여, 부업 수입 등 모든 현금 흐름
고정지출	월세, 공과금, 보험료, 통신비 등 매월 고정금액
변동지출	식비, 쇼핑, 여가, 병원비 등 유동성 있는 소비

 

각 항목마다 예산 한도를 먼저 정하고, 실제 지출과 비교하면서 통제력을 높이는 방식입니다.

---

월초에는 목표 설정과 예산 배분이 핵심

한 달의 시작에는 무조건 ‘예산표’를 먼저 작성합니다.
이번 달 예상 수입과 주요 지출 항목을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며,
예산이 있어야 지출도 ‘선 안에서’ 조절이 가능해집니다.

예를 들어, 수입이 250만 원일 경우 예산 배분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.

구분비율금액 (원)

고정지출	50%	1,250,000
변동지출	30%	750,000
저축/투자	20%	500,000

 

비율은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하며, 가장 중요한 건 ‘계획을 먼저 세우는 것’입니다.

---

템플릿 가계부 양식은 이렇게 구성한다

가장 활용도 높은 가계부 템플릿은 ‘계획 - 실제 - 차이’로 구분된 표 형식입니다.
이런 구조는 월말 정산 시 ‘무엇이 잘못되었는지’를 분석하기 쉬워집니다.

항목계획 금액실제 지출차이메모

식비	300,000	325,000	-25,000	외식 증가
교통비	100,000	95,000	+5,000	대중교통 이용
쇼핑	150,000	210,000	-60,000	충동구매 발생
저축	500,000	500,000	0	자동이체 완료

 

차액을 메모까지 포함해 기록하면, 다음 달 계획 수립이 훨씬 정밀해집니다.

---

주간 단위 점검으로 계획을 살아 있게 만든다

월 단위 예산만 세우면 중간에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.
그래서 매주 일요일마다 주간 지출을 점검하고, 남은 예산을 확인하는 루틴이 필요합니다.

이 루틴을 통해 예산 초과를 조기에 발견하고, 남은 금액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.
예: 3주 차에 외식비를 초과했다면, 4주 차에는 커피 외출을 줄이는 방식입니다.

---

월말 점검 시 꼭 체크할 3가지 질문

가계부는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, 한 달에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진짜 핵심입니다.
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해보세요.

1. 계획보다 더 많이 쓴 항목은 무엇이었는가?
2. 실제로 필요 없었던 지출은 무엇인가?
3. 다음 달에 수정할 항목은 무엇인가?

이 질문을 반복하면서 ‘지출을 줄이는 습관’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.

---

디지털 가계부 vs 수기 가계부, 어떤 게 좋을까?

요즘은 다양한 가계부 앱이 있지만, 기록만 하고 분석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집니다.
반면, 수기 가계부는 느리지만 더 많은 생각과 계획을 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.

가장 좋은 방법은 템플릿을 출력하거나 엑셀로 만든 후, 손으로 기록하면서 데이터는 디지털로 정리하는 방식입니다.
이렇게 하면 계획성과 습관, 분석력을 모두 키울 수 있는 가계부 습관이 완성됩니다.